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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확보 위해 학교부지 맘대로”

계양구, 동양지구내 공동주택부지 용도변경안 제출
주민 “공공성 저해… 의견무시 일방행정”강력대응

인천시 계양구가 동양지구내 학교부지를 공동주택부지 변경 계획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구가 용도변경을 강행키로 결정,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인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된 계양구 동양동 308 일원 27만6천682㎡ 규모의 동양지구에는 당초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개씩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서부교육청은 학생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계양구는 동양지구 26블록 1만1천610㎡ 규모의 학교부지를 공동주택부지로 용도변경할 계획안을 지난 20일 인천시에 제출했고 다음달 중 인천시는 시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가적인 아파트 건설은 주민들의 생활여건과 공공성을 저해시킨다며 구 계획에 반대해 온 인근 주민들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주민 박모(55·여·박촌동)씨는 “구가 사업비 충당을 위해 초등학교 부지 1만1천610㎡를 공동주택부지로 용도변경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다른 방법은 생각하지도 않고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구에서 일방적으로 행정을 처리하려 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서부교육청에서 학생 수요가 없어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철회한 부지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사업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용도변경을 통한 사업비 수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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