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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조화 찾기

내일부터 도문화전당서 임정미 개인전

그림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 작가 임정미씨가 29일부터 12월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전시실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갖는다.

2002년 서울, 2003년 미국, 2006년 미국 등에서 이미 5차례 그룹전을 가진 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간과 자연환경의 공존을 모색하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임씨는 아크릴물감, 오일물감, 텍스타일 염료, 비즈왁스 등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해 자연에서 오는 안정감과 풍요로움을 캔버스에 담았다.

특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과 시간,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성질을 형상화한 얼룩말은 서로 극과 극으로 공존이 대립되는 양상 속에서 온전한 조화를 찾고 있어 흥미롭다.

임씨는 “기술과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탐욕도 늘고, 그로 인해 자연은 물론 인간까지도 자멸해가고 있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며 “선(善)과 악(惡), 아름다움과 추함을 서로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없듯 인간도 자연이 없이는 더 이상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들은 한 마디로 ‘자연환경과 인간의 공존에 관한 고찰’로 함축된다.

그는 “오직 1등, 혹은 아름다운 것만을 기억하려 하는 사회를 향해 상대적인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도 의미가 있으며 서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것들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임씨는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창작의 기쁨이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가볍고 편안한 산책 같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는 1979년 수원에서 태어나 수일여중, 수원여고 등을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 템플대학과 미국 펜실베니아주 템플대학 타일러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문의)031-23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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