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이 지역에서 얻은 수익에 대한 지역환원사업이 옹색하다는 비난을 일고 있다.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는 27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지난해 4천5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순수익 390억원의 고소득을 올렸음에도 지역을 위한 환원금액은 순수익 대비 1%에도 못미치는 2억1천만원에 불과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천점이 신세계백화점 내에서도 우수 지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인천의 소비자들 덕분”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그 지역사회에 일정 정도 환원하는 것은 기업의 윤리이자 지역주민들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기업이 소비자인 인천 시민들을 위해 아주 적은 부분만 환원한다는 사실은 지역사회에 대한 커다란 실망을 주고 있다”고 전제하고 “신세계는 인천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일등 유통업체라는 점에서 다른 업체에 앞서 우선적으로 수익의 지역 환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신세계의 인천지역에서의 입지를 감안할 때 수익의 지역 환원 비율이 순수익 대비 3% 이상은 돼야 한다”며 “유통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지역환원사업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획기적인 사고 전환과 전략 변화를 통해 수익의 지역 환원방법도 기업 자체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보다 지역사회에서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가를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역의 관계자와 함께 ‘수익환원위원회’를 구성해 구조적인 개선작업도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는 녹색소비자연대를 비롯 인천소비자연맹, 인천YMCA, 인천YWCA, 전국주부교실인천시지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