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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물류센터 준공, 남북교역 앞장선다

 

남북간 경의선 화물열차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도라산 물류센터가 착공 2년여만인 10일 완공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여객 터미널에서 처리하던 인원, 차량, 화물 출입경 업무가 물류센터로 분산돼 도라산 출입사무소의 하루 통행 인원은 1만2천명에서 2만3천명으로, 차량은 2천500대에서 7천600대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2005년 10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주변 32만8천㎡에 84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도라산 물류센터는 관리 및 부대시설 6개동, 창고 3개동, 동물검역 및 계류장 11개동, 철도차량 검수시설 1개동, 출입시설 1개동 등 건물 22개동과 컨테이너 야적장 2곳으로 구성돼 있다.

물류센터는 열차와 차량을 이용한 화물의 통과 업무를 지원하며 철도차량 검수시설에서는 남북간 운행되는 열차의 수리와 정비를 담당한다.

일반·정온창고와 식물야적장,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식물 검역을 지원하고 마사·우사·돈사와 환축 격리사 등에서는 동물을 검역하며 가축 질병의 유입을 차단하게 된다.

특히 연간 16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이 물류센터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화물의 보관·운송 등 물류 시설 기능과 남북교역 활성화에 따른 대북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남북간 물류비는 인천·남포간의 경우 컨테이너당 800달러에서 4분의 1이 줄어든 200달러가 되며 유라시아간 해운수송과 비교해서는 3분의 1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물류센터는 11일 운행을 시작하는 남북간 경의선 화물열차 운행에 맞춰 완공된 것으로 통일부는 이날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이재창(파주·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남측 화물열차는 컨테이너 취급이 가능한 경의선 오봉역에서 통관·검역 절차를 마치고 출발, 월롱역과 문산역을 지나 남측 분계역인 도라산역에 도착하게 된다.

또 북측 분계역인 판문역에 도착해 남북열차사무소 직원 입회하에 간단한 외관과 수량 검사를 마치고 육로를 이용해 개성공단으로 이동, 정식 통관 절차를 밟게 된다.

반대로 북측 화물열차는 개성공단에서 통관 절차를 거치며 화물 목적지에 따라 도라산역에서 외관·수량 검사를 마친 뒤 오봉역에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거나 도라산역에서 정식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11일 오전 9시30분 판문역에서 문산-봉동 남북화물열차 개통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물류는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고 남북 경제 공동체 형성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물류센터 준공과 남북 화물열차 개통을 계기로 한반도 경제가 대륙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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