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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콜트악기社 조합원 부당해고 항의 ‘분신’

지노위 복직판정 불복 분노… 중환자실서 치료
조합원 “끝까지 대응할 것” 사측 사태해결 촉구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콜트악기 회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349일째 천막농성을 벌여오던 노동조합원이 분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주)콜트악기 노동조합에 따르면 콜트악기 사측은 지난 3월 물량감소를 이유로 37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콜트악기 지회와 조합원들은 회사측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투쟁하고 있으나 사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조합원 등은 수개월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고 회사측이 어떤 태도 변화도 없는 것에 대해 분노해오다 지난 11일밤 조합원 이모(43)씨가 천막농성장 앞에서 분신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 사태의 책임이 20년 넘도록 일한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정리해고하고 지방노동위원회 원직복직 판정에도 불구하고 복직시키지 않고 있는 회사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고된 조합원들은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접수해 지난 8월에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지만 회사측은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며 “관리 감독기관인 노동청이 책임을 지고 사태수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지역에서 장기투쟁사업장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측과 노동청은 노동자들앞에 사죄하고 조합원들을 현장으로 원직복직 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콜트악기 지회와 지역의 노동, 시민 사회단체 등 양심세력과 함께 연대해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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