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주)가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무비 테마파크’ 조성 라이센스 계약을 포함한 본계약(본보 12월 14일 10면)에 이어 유로 FRN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사업 자금조달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대우자판에 따르면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유로공모시장을 통해 4천만 달러의 변동금리부채권(FRN·Floating Rate Note)발행에 성공했으며 이 자금은 파라마운트 ‘무비 테마파크’ 위주의 시설조성을 위해 직접 사용한다.

FRN은 지급이자율이 시장의 대표적인 금리에 연동돼 이자지급 때마다 정기적으로 재조정되는 ‘변동금리부채권’으로 국고채나 회사채처럼 발행시점에 이자율이 정해지는 것과 대조적인 채권이다.

FRN발행을 위해서는 발행사의 신용상태, 향후 영업전망 등이 우량해야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며 국내 신용등급이 최소한 A 등급 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대우자판은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BBB+임에도 FRN발행에 성공한 것은 그 만큼 파라마운트 ‘무비 테마파크’ 사업의 성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악화된 국제자본시장 여건에서 달러부족으로 인해 국내은행에서 조차 외화차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체결이 이뤄진 만큼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국제자본시장을 통해 검증받은 결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이번 FRN발행성공은 대우차판매(주)가 추진하는 ‘무비 테마파크’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며 “조달자금은 파라마운트 ‘무비 테마파크’ 위주의 시설조성을 위해 직접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자판은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총 1조5천억원을 투입, 대우차판 송도부지 총 49만9천500㎡에 무비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 7월 착공해 오는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