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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어음부도율 두달 연속 상승

위·변조 의한 고액부도 발생 급증… 전체금액의 절반 넘어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두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위·변조에 의한 고액부도의 영향이 컸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1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위·변조에 의한 고액부도 발생 등으로 전월(0.30%)에 비해 0.12%p 상승한 0.42%를 기록했다.

11월중 경기지역 부도금액은 전달 410억원에서 548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이 중 위·변조에 의해 발생한 부도금액은 350억원으로 전체 부도금액의 절반이 넘는다.

이미 지난 10월에도 위·변조에 의한 69억원의 부도가 발생했었다.

업종별 부도금액을 보면 제조업(244억원→99억원), 건설업(39억원→16억원) 등은 감소했으나 위·변조에 의한 고액부도가 발생한 도소매·숙박업(83억원→384억원)에서 큰 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원(0.20%→0.12%), 안양(0.35%→0.19%), 부천(0.69%→0.13%) 및 의정부(0.47%→0.12%)의 부도율이 하락한 반면, 위·변조에 의한 고액부도가 발생한 성남(0.24%→0.84%)의 부도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성남지역 도소매 관련 작은 회사에서 위·변조에 의한 350억원의 고액부도가 발생했다”며 “위·변조에 의한 부도는 매달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그 액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위·변조에 의한 부도는 기업들의 자금사정과는 무관한 특이부도에 해당하는 만큼 위·변조에 의한 고액부도를 제외할 경우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15%로 전달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며 “11월 어음부도율만 보고 경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11월 중 경기지역의 부도업체수는 전월에 비해 증가한 반면 신설법인수는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중 경기지역 부도업체수는 22개로 전월(20개)에 비해 2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개인사업자(8개→6개)가 2개 감소했고 중소기업(12개→16개)은 4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3개 → 1개), 건설업(3개 → 2개) 등은 감소했으나 제조업(7개 → 11개), 도소매·숙박업(5개 → 6개) 등이 증가했다.

11월중 경기지역 신설법인수는 629개로 전월(697개)에 비해 68개 감소했다.

이에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신설법인수÷부도법인수)은 39.3배로 전월(58.1배)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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