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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産 장미’ 현해탄 건너

저온 재배種 개발로 1천 800송이 수출 성공

파주시가 낮은 기온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국내산 장미 종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조리읍에서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고영훈(38)씨가 ‘그린 뷰티’와 ‘오렌지 플래시’ 등 2종 1천800송이를 일본 나고야로 시범 수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에 성공한 9종 가운데 2종으로 고씨가 지난 2004년부터 시험 재배를 시작한 결과 저온에도 버틸수 있는 장미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 품종은 올해 일본 나고야의 한 화훼 도매상에서 벌어진 두번의 평가회에서 전문가와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본 도매상들은 현지 시장성을 점검한 뒤 시범 수출 물량으로 모두 3만송이를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품종은 국내에서 시장을 독점을 하는 외국산 장미에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외국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품성으로 수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출 품종은 일본인 들이 좋아하는 핑크와 아이보리고 향도 진해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는 데다 로열티 부담을 없애고 난방비도 절감하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시(市)는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상품성이 확인됐다고 판단 10개 농가가 2㏊에서 9개 새 품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는데,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배 면적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산 장미가 국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해 묘목 값의 2배 가까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현실에서 국산 장미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 화훼 농가에 희망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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