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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소비심리 더 위축

韓銀 ‘2007 4·4분기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
물가상승·금리인상 영향 체감경기 악화
현재 생활형편CSI 6개월 전보다 4P 하락

최근 지속되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형편과 앞으로의 경기전망 모두 6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이러한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악화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올해 도내 유통업체의 크리스마스 매출에도 영향을 끼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5일 한국은행경기본부가 발표한 ‘2007년 4·4분기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분기(89)보다 4p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월 100~200만원의 중하위소득계층과 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계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7p, 8p 하락, 소득에 상관없이 현재 생활형편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었다.

현재의 생활형편 뿐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형편전망CSI도 조사이래 최고치였던 전분기 100에서 6p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CSI도 전분기(103)보다 하락한 101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103→98)가 느끼는 가계수입전망이 전분기 103에서 98로 하락, 기준치를 밑돌아 봉급생활자(105→100)의 체감경기보다 더 좋지 않았다.

이와함께 경기지역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지역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전망, 모두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4·4분기 중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분기(91)보다 17p 하락한 74를 기록해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앞으로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CSI도 전분기(90)에 비해 15p 하락한 75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이후의 꾸준한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러한 체감경기 악화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분기(141)보다 5p 상승한 146으로 지난 2004년 3분기(1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금리수준전망CSI도 전분기와 동일한 137로 나타나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체감경기 악화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4·4분기 소비지출계획CSI는 전분기(116)보다 2p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특히 월 200만원 이상의 소득계층을 중심으로 소비지출계획CSI가 하락해 고소득 계층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유통업체의 대목이라 할 수 있는 올해 크리스마스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당일까지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면 올해 크리스마스 매출은 전날에만 매출이 올라 지난해보다 매출이 떨어졌다”며 “경기침체와 함께 따뜻한 날씨까지 겹쳐 의류 쪽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른 유통업체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의 긴축재정으로 연말 성과급이 없어지고 대선 이후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매출은 작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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