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자본금이 크게 늘어나 내년에 추진할 검단신도시 및 검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보상을 위한 공사채 발행한도와 타법인 출자한도가 대폭 증가될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도시개발공사에 청라지구 GM대우 R&D 부지 47만5천263㎡, 인천대 건물, 송도 u-City 홍보체험관 대체부지 2만9천814㎡ 등 8천691억원의 현물출자를 마쳤다.
GM대우 R&D 부지는 7천485억원, 인천대 건물(아파트 및 상가)은 9억원, 송도부지는 1천197억원으로 각각 평가됐으며 시는 청라지구 R&D 부지를 50년간 무상 임차받은 GM대우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 지상권을 설정해줬다.
이에 따라 인천도개공은 납입자본금이 3천286억원에서 1조1천977억원으로 늘었으며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예상 평가액이 1조1천485억원에 달하는 청라2지구 매립지 98만5천500㎡를 추가 출자할 방침이다.
청라2지구 매립지가 추가 출자되면 도개공의 납입자본금은 2조3천462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사채발행한도는 순자산액(자산총액-부채총액)의 10배, 법인출자는 직전 연도 말 자본금의 10% 이내로 규정된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공사채 발행한도는 20조원 이상,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등을 위한 타 법인출자 한도는 2천346억원으로 크게 늘어 30여건이 넘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영종 하늘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토지 매각과 주택분양대금 등으로 오는 2012년까지 빚을 모두 갚고 이후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무 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