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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공행진속 주택담보대출 ‘인기’

금리상승에 고정금리 전환 고객 늘어
부동산 시장 위축신규대출 문의 줄어

연일 지속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규모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91일물)는 연 5.87%로 마감, 지난 2001년 2월 2일 이후 7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CD금리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규모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규모는 지난해 10월 1조 1천억원 증가에서 11월 1조 6천억원 증가로 그 증가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경기지역의 경우 은행권의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을 취급함에 따라 가계자금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전국적인 동향을 보더라도 10월과 11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는 금리에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에 대한 대출자들의 관심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 보금자리론의 판매액이 지난달 4천500억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규모는 11월(3천267억원) 보다 38.1% 늘어난 4천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07년도 연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3조5천922억원을 기록해 2006년도 연간 실적(1조3천867억원)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12월 공급실적이 증가한 데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이달 8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인상 전 금리로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고금리에도 줄어들지 않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신규대출보다 추가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인계동지점 정진영 과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있는만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신규대출 문의는 많지 않다”며 “하지만 기존 담보대출에 설정을 늘리는 추가대출에 대한 문의는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 과장은 이어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전환을 원하는 고객들도 늘었다”며 “하지만 무작정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는 것보다는 조기상환수수료나 설정비, 고정금리로 갈아탐으로써 절감되는 이자 등을 꼼꼼히 따진 후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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