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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캠프 에드워드’ 토양오염 등 기준치 6배 초과

환경오염실태 주민설명회

지난 50여년간 주한 미군이 사용했던 파주 반환 미군기지 2곳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도가 전체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방부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월롱면사무소에서 캠프 에드워드의 오염실태 및 정화계획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캠프 에드워드의 경우 토지 및 지하수 전체 25만1천531㎡의 8.3%인 2만1천㎡가 오염됐다.

토양오염은 총석유계 탄화수소(TPH)가 1만2천108㎎/㎏으로 기준치(500㎎/㎏)의 200배, 아연은 1천824㎎/㎏으로 기준치(300㎎/㎏)의 6배를 각각 초과해 총오염량은 5만8천7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수 오염의 기름두께는 240㎝이며 TPH 오염농도는 8.96㎎/ℓ로 기준치(1.5㎎/ℓ)의 6배에 달했다.

캠프 에드워드에는 유류 등을 공급하는 미2사단 공병부대가 1954년부터 50여년간 주둔했으며 이화여대 교육·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이날 오후 문산읍사무소에서 주민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캠프 자이언트 오염실태 설명회 및 현장방문 행사를 열었다.

국방부는 캠프 자이언트 63만6천㎡의 부지 가운데 9.3%인 1만6천여㎡의 토양이 오염됐으나 지하수 오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 6월까지 실시계획 설계가 끝나면 1년6개월~2년 정도 환경오염 치유 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현숙 파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파주시 관내 반환 미군기지 10곳 가운데 4곳만 공개 대상에 포함된 이유가 무엇이냐”며 “캠프 게리오엔 등 오염도가 높은 다른 공여지의 실태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파주시 한 주민은 “시민단체가 미군 공여지의 부분적인 오염상태를 전체적인 것으로 과장·오도해 지역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로 정화작업 및 개발계획이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맞서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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