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조성준(60) 전 의원과 이재명(44) 변호사가 출마하는 성남 중원구가 18대 총선의 관심지역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 결심을 한 조 전의원에 이은 이 변호사의 출마 주장은 지역 선거 열기를 한껏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분위기는 중원구 지역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실로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는 후보자로 낙점된 한나라당 신상진 현 국회의원과도 해볼만한 자질이 있다는데서 비롯된다고 지역 정가에선 내다보고 있다. 조성준씨는 15~16대 재선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으로, 이재명씨는 시민단체활동과 성남시장후보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연령의 많고 적음을 제외하고는 중도 진보 성향의 정치 지도력과 친 주민형 정치 사고를 지녀 두 사람이 최종 결선에서 맞붙을 경우, 행운의 낙점자가 누가 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 전의원은 고려대 졸, 재선 국회의원,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정동영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이 변호사는 경원대 행정대학원 졸, 파크뷰 특혜분양 저지대책 위원회 집행위원장, 열린우리당 성남시장 후보, 정동영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전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흥미로운일은 최근에 정동영 대통령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정 후보 당선을 위해 일한 점으로 두 사람의 정치성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성남 중앙대로 길가 건물에 사진이 담아진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고 둘 중에 한명이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경우, 누가 되느냐에, 또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에 중원구 유권자를 중심으로한 주민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