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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야산서 여아 토막 시신

예비군 훈련 중 발견… 경찰, 10여개 토막 수습 유류품은 못찾아
발 200㎜로 10대 전후로 추정… 잇따른 범죄발생에 시민 불안

 

지난 2일 수원 신대저수지에서 남성의 토막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이호성 씨가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토막내 암매장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한 야산에서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토막시신이 또다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더욱이 수원지역에서 열흘 사이로 잇따라 토막시신이 발견돼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1일 오후 4시45분쯤 수원시 권선구 금호동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여성의 시신이 파묻혀있는 것을 예비군 훈련중이던 송모(33)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 씨는 경찰에서 “예비군 향토방위훈련을 받으며 야산을 지나다가 긴 머리카락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사람머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굴작업을 벌여 10여개로 토막난 시신을 모두 수습했으며 시신 주변에서 별다른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발 사이즈가 200㎜인 점과 머리카락이 길고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머리끈이 발견됨 점 등을 토대로 10대 전후의 여자아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보아 10살 전후의 어린이로 추정되고 있다”며 “안양 초등생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확한 신원은 DNA 감정이 끝나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지문 감식 결과 대조되는 지문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미뤄 성인은 아닌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과 함께 DNA검사를 의뢰, 발견된 시신의 DNA와 실종자들의 것을 대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6년 12월14일과 24일 노래방도우미 배모(45·여·안양시)·박모(37·여·수원시) 씨, 지난해 1월3일 직장인 박모(52·여·군포시) 씨가 실종되는 등 부녀자 3명이 잇따라 실종된 뒤 지난해 1월7일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야산에서 3㎞ 떨어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버스정류장에서 여대생 연모(20·수원시 금곡동) 씨가 성당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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