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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 부모 수사본부 방문… 용의자 대면 못해

“이웃사촌끼리 어떻게 이렇게 끔찍하게 사람을 죽일수가 있습니까, 그것도 이제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아이를….”

안양초등생 납치·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정모(3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인 가운데 17일 고(故) 이혜진 양의 부모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양경찰서를 찾았다.

이날 오전 안양8동 자택과 명학초등학교를 돌며 노제를 마친 이 양의 부모는 언론매체를 통해 우예슬(8) 양의 피해 소식을 듣고 오후 3시10분쯤 수사본부에 찾아와 용의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항의했다.

이 양의 아버지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 참을 수 없어 범인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 경찰서를 찾아왔다”며 “도대체 어떤 사람이 우리 딸아이를 이렇게 처참하게 보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양의 어머니도 “남도 아닌 이웃사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아직 어린 우리 혜진이를 왜 이렇게 보냈는지 묻고 싶다”며 남은 눈물을 쏟아냈다.

이 양 부모는 사건 조사를 이유로 경찰이 수사본부 진입을 통제해 정 씨와 대면하지는 못했다.

우예슬 양도 이혜진 양과 함께 살해했다는 정 씨의 진술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우 양의 부모는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친구의 차량을 이용해 우 양의 동생을 품에 안고 귀가한 어머니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아버지는 몰려드는 취재진에 “다들 좀 저리 가라”며 손을 내저어 괴로운 심경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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