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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군포 노래방 도우미도 살해

“돈문제로 말다툼 범행 시흥 월곶 다리서 바다에 던졌다” 진술
당시 용의자로 지목 6차례 조사 후 풀려나
경찰, 안양 노래방도우미 실종 연루 조사중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정모(39)씨로부터 ‘2004년 실종된 정모(당시 44세)여인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고 사건의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월6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실종된 노래방 도우미 김모(38.여.중국동포)씨 사건 당시 정씨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사건 연루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정씨가 지난 2004년 7월17일 군포시 금정동의 한 모텔에서 정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흥 월곶 인근 다리에서 시신을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다”며 “정씨가 정 여인과 모텔방에서 만나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했고 모텔 1층 주차장 구석으로 정 여인의 시신을 옮긴 뒤 집에서 승용차를 가져와 시신을 싣고 이동해 유기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모텔의 위치와 시신 유기지점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고 숨진 정씨를 주차장에 놔두고 왕복 20분 거리인 집에 가서 차를 가지고 왔다는 점 등이 납득하기 어려워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실종된 정 여인은 지난 2004년 7월17일 오후 11시40분쯤 시흥시 금정동 금정역 인근에서 행방이 끊겼으며 피의자 정씨는 정 여인과 마지막으로 4차례에 걸쳐 전화통화한 사실과 당시 휴대전화 위치추적에서 금정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었다.

경찰은 정씨의 혐의사실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여 정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지만 당시 정씨가 혐의사실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데다 정씨의 집 수색에서 마땅한 물증을 찾지 못해 6차례에 걸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정씨를 풀어줬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해 1월6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실종된 노래방 도우미 김모(38)씨 사건과 관련 정씨가 사건 당일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정씨가 김씨 실종사건이 발생한 6일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데다 대리운전 일도 하지 않아 PDA사용지역을 확인할 수 없어 당시 행적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며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을 마무리 한 뒤 이 사건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종된 김씨는 지난해 1월6일 오전 6시10분쯤 안양시 관양동 모 노래방에서 30대 남자손님과 해장국을 먹으러 간다며 나간 뒤 실종됐으며 화성시 마도면 인근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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