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가출여학생들만 골라 모집한 뒤 성매매와 노래방도우미 일을 알선한 파렴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가출 여학생들을 여관에 집단 합숙시키며 성폭행까지 해 피해 학생 중 1명이 낙태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6일 가출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보도방 업주 인모(21) 씨를 구속하고 김모(20) 씨 등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 씨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여간 안산과 부천지역 노래방에 최모(16) 양과 김모(17) 양 등 가출여학생 23명을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게 해 5천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인 씨는 또 유명조직폭력배의 이름을 거론하며 최모양을 협박,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월수 300만원 보장’등의 조건을 내세워 가출여학생을 모집한 뒤 성매매와 노래방도우미 일을 알선시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