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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의 女心을 흔들다…그랜드백화점 럭셔리한 변신

200억 투입 대대적 리모델링 힘찬 새출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이 28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오픈과 함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고객 편의 시설을 대폭 확충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본격적인 오픈 이벤트를 시작, 수원지역 고객몰이에 나섰다.

 

수원 영통상권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야심찬 첫 발을 내딛은 그랜드백화점 영통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망해봤다.

 

◆할인매장에서 백화점으로=지난 1999년 1월 할인매장으로 오픈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2001년 백화점으로 업태를 변경했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 관계자는 “오픈 초기 그랜드백화점은 할인매장으로써 식품관의 비중이 컸다”며 “하지만 바로 앞에 홈플러스 영통점이 생기는 등 수원지역에 대형할인매장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심화된 경쟁에 업태를 백화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랜드백화점이 할인매장에서 백화점으로 업태를 변경한 2001년, 수원지역 백화점은 갤러리아백화점 수원

 

점과 뉴코아 등 2개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다.

연면적 5만400.2㎡에 지하 7층, 지상 5층 규모로, 약 700대의 차량의 동시주차가 가능한 넓은 주차장, 자동차정비센터, 스팀세차장, 여행사, 패스트푸드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영통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3년 애경백화점 수원점의 개점과 함께 수원지역 백화점 고객들은 갤러리아와 애경으로 양분됐고 아울렛매장으로 변신을 성공한 뉴코아에 비해 낙후된 시설과 특색없는 매장 구성으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점차 지역주민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

수원시 영통동에 거주하는 김미나(38)씨는 “영통에 살고 있어 식품은 홈플러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의류나 백화점 쇼핑은 갤러리아나 애경을 이용하게 된다”며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의 경우 가까이에 있지만 매장 구색이 다른 백화점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서 잘 안가게 된다”고 밝혔다.

◆그랜드 재오픈으로 야심찬 출발=지역주민들마저 외면하던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지난해 3월 시작한 대대적인 내부 리뉴얼 공사와 증축 공사 등 약 1년여간의 공사를 마무리해 28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수원 최대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입점과 다양한 A급 브랜드의 입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내·외적 성장을 통해 수원지역 고객들이 다시 찾는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 관계자는 “영통점의 경우 점차 시설이 낙후됨에 따라 고객들의 변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며 “지난해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리뉴얼 공사가 마무리된만큼 수원지역 최고의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새단장과 메가박스 오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다음달 17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기념 세일을 실시한다. 또 메가박스는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7천명에게 무료 영화 관람권을 증정한다.

◆미래, 아줌마 백화점으로의 특화=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재오픈을 계기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이 나아갈 방향으로 주 고객인 아줌마들을 위한 특화 백화점과 지역 문화복합공간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랜드백화점 영통점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이 직면한 문제 파악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컨설팅을 함께 진행했다”며 “우선 수원지역주민들에게 그랜드백화점을 인식시키는 문제와 함께 지역상권에 맞는 특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컨설팅 후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은 영통지역 상권에 맞는 주부들을 위한 특화 백화점과 메가박스 등 영화관을 통한 쇼핑·문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만큼 영통지역 최고의 쇼핑공간으로 다시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외적 성장 등 재오픈을 통해 야심찬 첫 발을 내딛은 그랜드백화점 영통점. 하지만 영통점의 낙관적 미래를 점치기에는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우선 수원지역 백화점업계가 잇따른 메이저 백화점들의 수원 진출 선언에 이미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라는데 있다.

수원지역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수원과 가까운 용인 죽전에 신세계 백화점이 진출했고 2010년네는 롯데백화점 진출을 앞두고 있는만큼 수원지역 백화점 시장은 포화상태”라며 “어려운 경제상황과 겹쳐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해 대전 SAY백화점이 수원 남문 상권 진출을 위해 CGV영화관을 끼고 야심차게 들어왔지만 1년도 채 안돼 실패하는 등 백화점업계 중소 브랜드의 약진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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