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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정여인 추정 유골 찾았다

혜진·예슬 살해용의자 정씨, 진술번복 군포 야산서 발견
국과수에 DNA감식 의뢰 오늘중 결과 나올듯

 

안양초등생 납치·살해사건의 피의자 정모(39) 씨가 2004년 7월 군포에서 실종된 정모(당시 44세) 여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가운데 정 여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27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정 씨의 자백에 따라 연인원 3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정 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군포시 도마교동 인근 야산을 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25분쯤 야산 주변 도로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정 여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 정 여인의 아들 유전자와 일치하는 지 여부에 대해 국과수에 DNA감식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빠르면 28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정 씨가 정 여인 살해경위에 대해 자백했지만 시신훼손과정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2004년 7월16일 오후 11시55분쯤 군포시 금정동의 한 모텔에서 정 여인을 만나 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살해했으며 시신을 모텔 건물과 옆 건물 사이의 공간에 옮긴 뒤 집에서 차를 가져와 시신을 싣고 이동해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정 씨는 또 지난 22일 시흥시 월곶포구 인근 다리에서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안양 초등생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25일 진술을 번복, “군포시 도마교동 주변 야산에서 시신을 4곳에 나눠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정 여인을 군포시 금정동의 한 모텔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시흥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가 훼손된 유골이 나오자 시신을 6개 부분으로 훼손해 4곳에 각각 30㎝ 정도의 깊이로 암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여인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이혜진(11) 양의 시신도 이 지점에 묻으려고 했지만 도로 주변에 변전소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원 호매실IC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의자 정씨는 검찰조사에서 두 어린이를 만났을 때의 상황과 두 어린이를 남에 눈에 띄지 않고 자기 집으로 데려왔던 과정 등 범행경위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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