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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일 노는 날 아니에요”

최저 투표율 예상에 선관위 참여율 높이기 비상

4.9 총선을 앞두고 주권을 행사할 국민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절망적인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18대 총선이 치러지는 9일 경기도내 골프장과 관광지 등은 이미 2~3주전부터 예약이 폭주하는 등 투표당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놀러가는 유권지들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선관위와 각 정당마다 투표참여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지난 3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동층이 무려 52.5%로 나타면서 투표율이 50%대에도 미치지 못하면 총선에서 뽑은 지역일꾼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예상투표율=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선거막판엔 부동층이 갈수록 줄어들었으나 이번 총선은 부동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이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3.4%에 머물렀다.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전체 조사 대상 중 사실상 절반에 이르는 49.6%에 달했다.

경기지역의 지난 17대 총선 선거인수는 부재자 투표를 포함해도 59.7%.

이는 전국 60.6% 투표율에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더욱 저조할 것이란 예상에 그간 경기지역 부동층을 잡기 위한 각 당의 노력도 치열하다.

◇골프장, 관광지 예약만원 사태=화성소재 R, S와 용인소재 R, B 골프장 등은 이미 2~3주전부터 골프예약이 완료돼 골퍼들 사이에 황금시간대의 경우 50~100만 원의 웃돈을 주고 부킹을 거래하고 있을 정도다.

또 제주도와 해금강 등 주요관광지와 벚꽃놀이를 할 수 있는 진해 등 국내 주요 관광지 호텔과 콘도는 물론이고 지난 5일 토요일부터 투표당일인 9일까지 3박4일 코스의 일본, 동남아, 중국, 호주 등 해외관광객 수 만 명도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관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등 당국대책=부동층과 투표율 저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투표자에 한해 전국 국·공립 유료시설 이용료를 면제받거나 2천원 이내로 할인받을 수 있는 투표확인증을 배부키로 했다.

또 투표당일에도 유선방송과 공중파방송, 신문지상 등을 통해 소중한 주권을 꼭 행사하자는 캠페인도 벌인다.

도선관위도 월드컵 경기장에서 자전거 캠페인과 선거 홍보 비행선을 띄우는 등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유도에 나섰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권 행사는 국민의 희망을 선택하는 일”이라면서 “국민들은 반드시 행사해야 할 소중한 주권인만큼 놀러가시더라도 투표는 꼭 하고 노셨으면 한다”고 한표 행사를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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