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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골프도시 되나…17개 사업 검토중

모두 수용땐 32곳으로 도내 1위
환경단체 “삼림 10%해당 환경파괴 우려” 한목소리

최근 골프장 난개발 지적을 받아온 용인, 여주 일대에 대한 골프장 건설 규제가 강화되자 인근 안성지역에 골프장 건설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안성시에는 현재 17개의 골프장 건설사업이 검토되고 있어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모두 32곳으로 늘어나 ‘골프장 과다’ 지적과 함께 산림훼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안성시와 지역 환경단체에 따르면 시에 공사중이거나 도에서 인허가 절차 등이 진행 중인 골프장 건설사업은 17개로 이들 골프장이 모두 건설될 경우 기존에 운영중인 15곳(회원제, 퍼블릭)을 포함해 안성지역 골프장은 32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 골프장이 모두 허가날 경우 안성은 도내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골프 도시’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기준 도내에 골프장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용인시로 26개가 있고 여주군 20개, 안성시가 15개로 뒤를 잇고 있다.

사업을 추진중인 17곳 중 5곳은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착수예정이고 5곳은 도와 시에서 행정 절차가 진행중이며 제안서를 낸 골프장이 7곳이다.

이는 골프장 건설에 대해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용인시와 여주군을 피해 골프장 건설업자들이 안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도 법적 하자가 없는 골프장 건설제안은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원칙만 밝히고 있을뿐 별다른 조건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골프장 건설제안이 잇따르면서 안성지역 산림훼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안성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예정인 32곳의 면적은 모두 2천546만6천여㎡로 안성시 산림면적의 10%에 차지한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골프장이 건설되면 산림훼손과 토양오염 등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며 “환경훼손 논란으로 안성 미리내성지 인근 골프장 건설이 수 년째 진척을 못보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 시와 도는 골프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서지 않게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건설업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눈을 돌리고 잇는것 같다”고 말하고 “시는 법적 하자가 없는 골프장 건설제안은 절차에 따라 진행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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