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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면경고…괴로운 경기경찰청장

취임한달만에 두번째… 직원들 침울

 

현직 경찰이 10대 청소년과 20대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 조치된 가운데<본지 4월10일자 10면>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취임 한 달여만에 경찰청으로부터 두 번째 서면경고를 받자 경기청 직원들이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경찰청은 10일 안산상록경찰서 이모(27) 순경 성폭행사건과 관련 김 청장에게 지휘책임을 물어 서면으로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의 이번 서면경고는 지난달 7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달 31일 일산초등생 성폭행미수 사건에서 드러난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서면경고를 받은 이후 10일 만이다.

김 청장의 두 번째 서면경고조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경찰청은 이날 침울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경기청 근무자들은 각 사무실의 문을 굳게 닫은 채 근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제 등을 위해 복도를 오가는 직원들 역시 무거운 표정을 보이며 외부인과의 대화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청 직원들이 흡연장소로 애용하고 있는 북쪽 현관 등에서도 평소와 달리 담배를 피우러 나온 직원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경찰청의 한 간부급 직원은 “지방청장이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서면경고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하급 직원들로 인해 최고 책임자가 경고조치를 받았다는 자책감에 직원들 모두가 조심스럽게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별다른 지시는 없었지만 연이은 악재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하루빨리 평온한 분위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한춘복(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전 안산상록서장과 전갑성(수원남부서 경무과장) 전 안산상록서 경비교통과장을 비롯해 현 안산상록서 교통관리계장을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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