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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

“특검 관련 법적·도의적 책임 다하겠다”<br>이재용 전무도 사임…전략기획실 해체

삼성 이건희 회장이 취임 20여년만에 전격 퇴진한다.

삼성그룹은 22일 오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 ‘이재용 전무의 CCO(고객총괄책임자) 퇴진’ 등 10가지 항목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관련기사 4면, 7면

이 날 이건희 회장은 “특검에 대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 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사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의 퇴진 결정에 따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에서 사임한 뒤 열악한 해외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이와 함께 각 계열사의 독자적 경영역량이 확보된데다 사회적으로도 그룹 경영체제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전략기획실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과 차기 실장으로 지목돼온 김인주 전략지원팀장도 잔무처리후 퇴진하기로 했다.

특검 수사에서 조세포탈로 문제가 됐던 이 회장의 차명계좌 등 차명재산에 대해서는 실명전환후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뒤 남는 돈을 유익한 일에 쓸 수 있는 방도를 찾기로 했다.

나아가 삼성은 순환출자 문제 해소에 대한 시민단체의 지적과 여론 등을 감안,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을 4~5년내 매각하기로 하는 한편 이번 특검 수사에서 횡령 등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과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의 사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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