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지속적인 고유가 행진과 수입액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증가 하고 있다.
17일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인천항을 통한 수출이 68억 달러, 수입이 98억 달러를 기록, 약 30억2천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4천4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수송장비(자동차, 관련부품)가 전체의 37.2%인 25억3천842만3천달러를 수출, 최대수출품목으로 나타났으며 기계류와 정밀기기 16억5천483만3천달러(24.2%), 전기.전자제품 8억5천824만5천달러(12.6%), 철강제품 7억1천245만4천달러(10.3%), 화공품 4억928만 달러(6%), 경공업품 3억8천967만6천달러(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품목을 보면 연료(원유, 가스)가 전체의 47.5%인 46억8천433만6천달러를 수입해 최대수입품목으로 기록됐고 철강재 8억2천210만8천달러(8.3%), 기계류와 정밀기기 8억851만5천달러(8.2%), 곡물 5억4천958만9천달러(5.6%), 경공업연료 5억810만9천달러(5.2%), 전기.전자기기 4억3천895만1천달러(4.5%)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유럽(20%), 중국(18%), 동남아(16%) 등지에 대한 수출이 전체수출의 54%, 중동(29%), 동남아(17%), 중국(14%) 등지의 수입이 전체수입의 60% 가량 차지했다.
인천항의 무역수지 악화는 수출품목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학공업품이 소폭 증가에 그친데 반해 수입품목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원유,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세관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