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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크린에너지센터 난항 탁상공론이 건설 발목

 

동탄1신도시 내 크린에너지센터(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착공이 반려됐다.

크린에너지센터는 2006년 8월 16일 착공, 올 2월 완공을 목표로 계획됐지만 2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삽질 한 번 하지 못한 상태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정된 것과 다름없다. 오산시가 이달 16일 크린에너지센터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오산 하수종말처리장은 2005년 기본설계 당시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탈리액) 처리를 기본설비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동탄1신도시 내 크린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연계처리가 어려운 이유다. 만약 화성시와 토공이 오산 크린에너지센터 기본설계 당시 침출수에 대한 처리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면 크린에너지센터 공사는 물론 동탄1신도시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가 충분히 가능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월 2천만~3천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감축할 수 있었다.

지난 2006년 크린에너지센터 건설을 놓고 벌어진 입주예정자의 민원도 빼놓을 수 없다.

동탄1신도시 내 예당마을 입주예정자들은 단지 인근에 들어설 크린에너지센터 부지를 토공측이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염려해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고 분양을 강행했다며 사업 백지화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토공은 분양 당시까지 부지 인허가를 받지 못해 주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특히 당초 음식물쓰레기처리는 환경부의 제안으로 외부처리방안에서 자체처리로 변경, 뒤늦게 부지를 선정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이후 토공은 민원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수영장 등을 포함한 주민복지시설을 새롭게 설계한 상태다.

크린에너지센터가 현재까지 삽질 한 번 해보지 못한 원인이다.

음식물쓰레기를 자체처리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침출수 대책 논의도 없었고,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다. 작은 실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이에 대한 토공 스스로의 책임있는 평가가 필요한 때다.

한형용<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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