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에 대한 상응조치 차원에서 89억원 상당의 에너지 설비 자재가 오는 29일부터 6일간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전달된다. 27일 인천항에 따르면 89억원 상당의 전기동(구리) 1천t이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천항에서 남포항을 거쳐 북한에 배송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한·미·중·러 등 4개국은 북핵 비핵화 2단계인 신고·불능화 대가로 북한에 중유 95만t 상당을 제공키로 했다. 이 중 45만t은 중유, 나머지 50만t은 에너지·설비자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