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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보엠’ 반세기만의 부활

오는 7일 의정부예술의전당무대서 뉴서울 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무대

 

‘아! 그대는 나를 기억하시나요?’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그녀, 미미는 이 노래를 부른다.

곁을 지키는 로돌포는 아픈 그녀에게 비치는 빛을 가려주기 위해 창문에 외투를 조용히 걸어준다.

쇼나르는 그에게 그녀가 숨을 거두었다며 조용히 읊조린다.

울부짖는 로돌포….

오는 6월7일 토요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페라 ‘라보엠’(La Boheme).

앙리 뮈르제의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대본을 썼다.

1896년 2월 토리노의 테아트로 레조에서 초연된 명작이다.

당시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 살던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코르리네, 음악가 쇼나르 등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네 사람의 방랑생활과 우정을 잘 그려냈다.

백미는 꽃은 팔지만 폐결핵을 앓고 있던 미미와 로돌포의 슬픈 사랑 이야기 만으로 설명이 충분할 만큼 애련하게 가슴을 울려댄다.

작곡은 푸치니.

아름답고 조화로우며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만큼 섬세한 음율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음색처럼 관람석을 매료시킨다.

푸치니의 모든 곡이 아름답지만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손’, 미미의 아리아 ‘나의 이름은 미미’ 등이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지난 1959년 10월 서울오페라단에 의해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나 이 작품을 뉴서울 오페라단이 무대에 다시 올리는 것.

그리고 뉴서울 오페라단의 첫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창단한 뉴서울 오페라단은 지난 2005년 창작오페라 ‘고구려의 기상 - 광개토호태왕’, 지난 2007년 오페라 ‘토스카’를 내놓았었다.

푸치니의 작품인 토스카에 이어 그 전작인 라보엠에 대한 시도는 돋보인다.

감수성이 넘치는 무대에 푸치니는 제격으로 보인다.

유희문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지휘는 양진모씨가 맡았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COREANA CLASSICA ORCESTRA’가 맡았으며 합창은 뉴서울오페라 합창단이 어린이 합창단은 ‘I Piccoli’가 참여한다.

라보엠은 풍부한 인간미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과 양식을 바탕으로 둔 서정적이고 우아한 선율이 특징적이다.

미미역에는 호서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폴란드 쇼팽 아카데미에서 성악을 전공한 성양현씨가 나선다.

연인 로토포역에는 경희대 음대 성악과를 나오고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정능화씨가 열연한다.

또 마르첼로 오승용, 무제타 정윤주, 콜리네 박준혁, 쇼나르 김지단 등도 돋보이는 출연진이다.

한편 전 4막으로 구성된 이작품의 공연 시간은 모두 1시간 40분이다.

제1막이 31분, 제2막은 18분, 제3막은 22분, 마지막 4막은 25분으로 나뉘어 연주된다.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5천원이다.

(문의:031-828-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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