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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연주한, 4개국 꿈나무 음악가

SIYOF 성료… 쓰촨성 위로곡·출연료 기부 ‘훈훈’

아름다운 청년 음악가들의 마무리는 이웃 사랑으로….

지난 23일 개막한 국제청소년 음악축제인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SIYOF)이 지난 1일 연합오케스트라의 폐막 공연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올해로 두번째인 이번 관현악페스티벌은 한국, 중국, 독일, 일본 등 4개국 청소년팀 등 모두 6개팀이 참가했다.

세이자 오자와를 배출한 일본 도호 음악원 오케스트라 아카데미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박태용 지휘의 서울시 유스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아들로 잘알려진 정민이 지휘한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등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지난 1992년 부터 베네수엘라 청소년 음악교육 시스템인 ‘엘 시스테마’에 참여한 곽승이 이 연합 무대의 지휘를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엘 시스테마’는 청소년 음악교육이 음악적인 감성을 키워 전공자로 만드는 것은 물론 음악을 함께 만들어 가며 협동과 조화를 경험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장한나가 지휘에 나서며 관심을 끄는 등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면 올해는 청소년 음악축제로서의 본격적인 자리매김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각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협연자들의 오디성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에 대한 진지한 국제 세미나가 열기도 했다.

또 청소년 음악축제의 성격을 잘 반영하듯 훈훈한 얘기가 전해져 화제가 됐다.

우선 성남문화재단은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중국 쓰촨 성 주민들을 위해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는 순서를 마련했다.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정민은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부산 소년의 집에 기부했다.

독일 바이올린 제작 업체인 막홀드 한국지사(대표이사 김성현)는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에 1860년산 프랑스 수제 바이올린 꼬생과 2002년산 이탈리아 수제 바이올린 알바넬리 프랑코를 기증했다.

이 회사는 2명의 기술자가 부산 소년의 집에 내려가 40여대의 악기 무상수리에도 나섰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어릴 때 음악과 가까워지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서로 조화를 이뤄가는 사회성을 배우고 나아가 실력있는 음악 인재가 발굴·육성되도록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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