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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영웅되어 돌아오다

‘인크레더블 헐크’ 12일 개봉

푸른 빛 괴물.

그리고 두말이 필요없는 영웅 헐크.

그가 돌아왔다.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해서….

지난 2003년 개봉됐던 헐크의 후속작이 제작돼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영화의 고전이라는 현 영화계의 사정상 분명 최악의 라이벌이 등장한 것.

헐크는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과 더불어 미국 코믹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영웅이다.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2008, The Incredible Hulk).

감독은 루이스 레테리다.

그는 인크레더블 헐크를 맡기 전에 2005년작 ‘더 독’, ‘트랜스포터-엑스티림’에서 어시스턴트 PD로 활약했다.

화려하고 놀라운 액션은 전작을 능가한다.

감독은 새로운 이야기를 찾던 중 라이벌 구도에 심취한 듯하다.

화려한 액션에 그리고 영웅, 사상 최강의 악당이 등장한다.

루이스 레테리 감독은 영웅 헐크를 이용하려는 악당들의 앞잡이로 이번에 새롭고 강력한 라이벌 악당을 출현시켰다.

바로 헐크보다 더 강한 ‘어보미네이션’이 그다.

헐리우드에서 애용하는 선악 구도가 그대로 드러나는, 재미로만 봐야할 것 같은 한마디로 블록버스터 바로 인크레더블 헐크다.

아놀드슈왈츠 제네거가 주연으로 나섰던 터미네이터에서는 1편 악당으로 분했던 그에게 2, 3편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조인간의 역할을 안겼다.

스파이더맨에서도 영웅은 여전히 나약했고 제작편수가 늘어날 수록 성장을 거듭한다.

여기에 헐리우드 액션물에서 악당은 언제나 주인공보다 강하다.

전편에서 녹색괴물로 변신해버린 브루스 배너(에드워드 노튼) 박사는 필사적으로 괴물의 모습을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한다.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지만 번번히 완성품 치료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여기에 그를 이용하려는 군은 추격에 나서고 피말리는 추격전 속에서 그는 새삼 인간적인, 영웅적인 모습을 서서히 갖춰간다.

연기파 배우로 잘알려진 애드워드 노튼이 선악의 갈등에 빠져 세상을 구하게 되는 역할을 맡는다.

제시가 알바가 주연했던 ‘판타스틱 4’에서도 이런 구도는 이어진다.

미국적 영웅은 자신을 포기하고 세상을 구하는 역할에 만족하며 살아야만 하나?

하지만 고뇌의 장면에서 왠지 조금 부족한듯한 느낌, 화려한 액션씬에 묻혀버리는 것도 헐리우드 액션 대작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남는 것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웅 뿐이다.

영웅이 아니라 스타가 아닐까?

동양적인 영웅의 모습이 인간적인 자기성찰과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따진다면 헐리우드는 강한 액션과 힘을 강조한다.

이 영화에서 애드워드 노튼은 조금 달라보인다.

헐크는 변신하면 나타나는 악의적인 본성을 제거하기 위해 자기 통제라는 방식을 택해야하는 것이 그것이다.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든 역경.

여기에 최강의 악당과 거대한 군 조직에 맞서야하는 힘든 과정도 그를 기다린다.

주연인 애드워드 노튼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각본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서 화제를 낳았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그의 명연기가 큰힘이 되었다.

개봉일은 오는 12일이다.

볼만한 액션 대작이 초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예감이 벌써부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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