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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대하천‘수원천·서호천·원천리천’ 가다

콘크리트 제방 쌓지 않고 생태계 복원·재해예방 등 주력 시민들 휴식처 각광

수원 도심을 관통하는 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 등 수원 지역 3대 하천이 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하천인 서울 청계천과 달리 이들 3대 하천은 자연하천으로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하천 주변의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 마련 등으로 하천 생태계 복원에 주안점을 둔 수원시 하천 정비계획을 들여다 보고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편집자주>

 

 

 


◆수원천 정비사업= 수원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 중 도심 중앙을 가로지는 수원천의 하천가꾸기 사업이 가장 먼저 추진됐다.

맑은물 하천가꾸기 1단계 구간은 사업비 39억7천만원을 들여 지난 95년 12월 착공해 지난 98년 11월 완료됐으며, 경기교~매향교를 이르는 길이 2.1km 구간에 대한 정비가 이뤄졌다. 이어 지난 99년 매향교~경부선 철교까지 길이 3.24km 구간에 대한 2구간에 대한 정비 공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2002년 완료했다.

 

정비 공사가 끝난 뒤 늦은 시간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사업비 1억6천여만원을 들여 매교~경부선 철교까지 137주를 심는 가로등 설치 공사에 들어갔으며, 산책과 동시에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음악 방송 장치도 설치했다. 시는 또 여름철 집중 호우를 대비하기 위해 세류대교 부근 제방정비 사업과 경부철교 구간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산책로 주변을 정비하기 위해 매교~세천교와 유천2교에 이르는 2km여 구간에 대해 산책로 정비공사를 마쳤다.

◆서호천 정비사업= 수원시는 홍수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호천 일대에 대한 하천 정비 사업도 추진했다.

시는 사업비 191억5천여만원을 들여 율목교~화산교에 이르는 길이 3.74km에 대한 하천 정비 사업 통해 친수공간 확보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한마루교 일원에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 해소를 통해 시민의 산책로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2006년 5월 1천804㎡규모로 하도준설공사에 들어가 같은해 7월 완공했다.

◆원천리천 정비사업= 시는 원천리천 정비를 위해 삼성교~곡반정교에 이르는 1.53km 구간에 대해 사업비 28억여원을 들여 환경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서 하천 주변에 다양한 생물 새식 공간이 마련됐으며, 하천 생태계 복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또 원천1교~삼성교 하도준설공사와 원천리천 합류부 및 간촌교하류 준설 공사를 통해 하천 바닥 슬러지 등을 준설해 하천 생태를 복원하고, 유수 소통을 원활히 해 재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 지역의 3대 하천의 정비 사업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을 하고, 집중 호우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고 꾸준한 하천 정비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 3대 하천 서울 청계천과 무엇이 다르나

수원천, 서호천, 원천리천 등 수원 지역 3대 하천은 콘크리트 제방을 쌓지 않고 자연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비사업이 추진된 점이 큰 특징이다.

이 같은 하천을 자연하천이라고 일컫으며, 인공하천과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자연하천은 원래 흐르던 하천을 그대로 둔 것을 의미하며, 정비사업을 통해 제방을 쌓지 않고 물이 흐르던 그대로 두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형태에 따라 감입곡류 하천과 자유곡류 하천으로 나눠진다,

감입곡류하천은 산골까지 등을 흐르는 하천으로 유속(물이 흐르는 속도)이 좀 빠르며, 특징으로 하안단구가 있다. 자유곡류하천은 평지에서 흐르며 유속이 느리고 하천이 뱀처럼 꼬불꼬불하다.

수원천과 서호천, 원천리천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최근 조성된 서울 청계천의 경우 자유곡류하천임에도 불구하고 인공하천으로 조성됐다. 인위적으로 콘크리트 등으로 제방을 쌓았기 때문에 정화능력(오염을 없애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따라 자연하천인 수원천과 서호천, 원천리천에 비해 오염도가 심하고, 물고기 등이 서식하기 어려워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

 

“생태계 살아있는 자연형 하천 친수공간 확보·정화능력 탁월”

   
▲ 수원시 조열호 하수관리과장
“생태계 보호와 시민 친수 공간 확보가 최우선이죠.”
시민 친수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수원 도심을 흐르는 3대 하천 정비 사업을 자연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는 수원시 조열호 하수관리과장.
조 과장은 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하천 주변의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 마련 등을 위한 자연 하천 조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 그대로 유지한 하천 정비 사업을 통해 생태계 보호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자연 하천 조성으로 인해 하천 주변의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이 마련되고, 하천 생태계 복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과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시 하천 정비 사업에 중점을 둔 부분은.
▲수원 도심을 흐르는 3대 하천은 모두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자연하천은 인공하천과는 달리 생태계 보호와 친수 공간 확보에 의미가 있다. 또 인위적으로 콘크리트 등의 제방을 쌓은 인공하천과 비교해도 정화 능력도 뛰어나다.

 

-수원천 복개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수원천 복개·복원 사업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646억원(국.도.시비포함)이 투입되며 연말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복원된 구간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교량 6곳이 생기며, 이 중 수원교와 영동교는 화성과 연계된 전통구조, 지동시장교는 전통형 목교, 지동교는 이벤트광장형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 하천 유지 관리에 대한 방안은.
▲수원천, 원천리천, 서호천 등 3대 하천에 대한 정비사업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료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시민 친수 공간 조성과 생태계 유지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갈수기 때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팔당원수를 투입하고, 별도의 물 저장소 등의 사업을 추진해 각 하천별로 부족한 수량 확보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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