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6.0℃
  • 흐림강릉 6.2℃
  • 구름많음서울 7.7℃
  • 구름많음대전 7.1℃
  • 흐림대구 8.6℃
  • 흐림울산 8.5℃
  • 맑음광주 7.8℃
  • 구름많음부산 9.8℃
  • 맑음고창 6.9℃
  • 구름많음제주 12.5℃
  • 구름많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7.6℃
  • 구름많음금산 4.8℃
  • 흐림강진군 8.2℃
  • 흐림경주시 8.5℃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사설] 초선들이 장악한 수원시의회의 과제

경기도의 중심도시 수원시의회 하반기를 이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이 선출됐다. 새 의장에는 전반기 시의회 의정을 책임졌던 홍기헌 의장이 연임하는데 성공했다. 5명의 상임위원장은 모두 초선의원들로 다선의원들을 제치고 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되었다. 따라서 수원시 의회는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초선의원들이 장악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론으로 확정된 내용에 반기를 들거나 상임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물이 결선투표에서 배제되는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문한 초선인 홍기헌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정을 이끌게 된 것을 두고 적지 않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 김용서 시장과의 학연 등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쉽사리 의장 연임에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감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홍 의장 말고는 의장직을 수행할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연임 당위론’을 은연중에 흘리는 의원들도 있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지난 17일 정당별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한나라당 홍기헌 의장을, 부의장에는 통합민주당 오상운 의원을 각각 추대했다. 그러나 19일 열린 본회의에서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된 의장선거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될거라는 예상을 뒤업고 3차까지 가는 접전끝에 간신히 홍 의장의 연임이 결정되는 이변을 낳았다.

한나라당 의총에서 의장후보로 추대된 홍 의장은 당내에서 조차 반란표가 나와 1차 투표에서 17표를 얻는데 그쳐 2차 투표에 들어갔다. 그러나 2차투표에서도 1차투표보다 1표가 줄어든 16표를 얻는데 그쳐 3차투표 끝에 간신히 의장에 선출되는 촌극을 연출했다. 특히 총무개발위원장을 뽑는 투표에선 위원장으로 추대된 한나라당 염상훈 의원이 통합민주당의 문병근 의원에게 뒤지다 2차투표에서 간신히 선출되었고 경제환경위원장은 내정된 진흥국 의원 대신 심상호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차지했다.

이같은 수원시의회 의원들의 당론 반발은 당과 사적인 관계를 이유로 그간 상실해온 집행부 견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라는 지적으로 보인다.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를 6시간여 앞두고 개최한 장관 고시 반대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부 여당인 한나라당 기초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눈총을 받기도 한 것은 시민보다는 위만 보고 행동하는 즉, 의회기능의 상실을 의미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