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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마르고 지친 일상 촉촉히 적시는 화음

道문화의전당, 26일 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 팝페라 동반무대 등 레파토리 다채

 

‘초 여름밤의 행복한 꿈 그리고 음악…’

수원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민인기)이 창단 25주년 기념 제118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를 이처럼 잡았다.

초 여름밤의 요정들의 화음에 이끌리듯 숲 속의 향연에 빠져든다.

새벽녁에 그 향취에 취해 잠이들어도 안개속에 담아졌던 요정들의 웃음과 환상은 아름답다.

이번 무대에는 수원시립합창단을 비롯, 국립경찰교향악단, 연변가수, 팝페라 가수 등이 동반출연하고 KBS 아나운서 출신의 정미정씨가 사회를 맡았다.

공연은 26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이다.

보훈의 달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것이 수원시립합창단의 메시지다.

오페라의 유령.

국립경찰교향악단은 공연의 시작을 ‘오페라의 유령’으로 잡았다.

뜨거운 더위와 장맛빛속 가라앉은 마음들에 기운을 넣어주듯이…. 경찰교향악단은 가라앉은 공기의 흐름에 힘을 불어넣는다.

이어 수원시립합창단은 경찰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영화음악 ‘’My way, ‘My Heart Will go on’, Time to say Goodbye’ 등 주옥같은 선율을 연주한다.

수원시립합창단은 마지막으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축배의 노래’로 지친 일상에 힘을 잃은 관객들에게 생기를 복돋운다.

특히 독특한 음색을 가진 팝페라 박완, 북한 연변 가수 김응, 리정숙, 뮤지컬 김원정 등이 다른 분야의 가수들이 동반무대에서 실험적인 무대에서 레퍼토리의 다양성과 음색의 다채로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팝페라는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로 박완은 ‘노틀리담 드 파리’중 ‘대성당달의 시대’, ‘지킬&하이드’중 ‘지금 이순간’ 등 2곡을 선보인다.

박완은 김원정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중 ‘All I ask of you’를 들려주기도 한다.

연변가수 김응, 리정숙의 혼성2중창은 색다른 맛이 날듯 하다.

중국 국가1급 배우이며 연변가무단 단원이다. 2002~2008년 북한공연을 7회 소화했으며 2008년 김일성 탄생기념 415 국제예술축전 금상에 빛난다.

특히 중국에서 조선족 배우중 대중음악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그리운 금강산’ 등 전통가곡을 들려기도 한다.

초여름 밤의 음악의 향연.

이중창, 합창, 교향악 등이 어우러진 무대는 더위를 잊고 감상에 젖어들기에 충분할듯 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문의:031-228-28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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