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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위기 언론인 뭉쳐야"

경기언론인클럽 김명훈 사무국장

 

“경기지역 언론인들이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자신들이 종사하는 언론을 사랑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지난주중에 경기문화재단 2층에 위치한 (사)경기언론인클럽(회장 우제찬)에서 김명훈(60) 사무국장을 만났다.

경기언론인클럽은 발행인, 편집국장 등 데스크급 이상이 가입할 수 있다.

창립당시 경인일보, 경기일보, 중부일보, 경기방송 등 4개사로 출발, 현재 이상 10명, 운영위원만도 32명, 회원 100여명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친목단체로 성장했다.

김 사무국장이 밝히는 지역언론관은 “현직에서 떠난 언론인들이 대부분이만 정을 바탕으로 언론인 선배들이 후배들과 교류에 나서고 나름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큰 목적이 있다”며 “선배 언론인들의 친목단체로만 인식하는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언론인클럽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와 소주를 한잔 기울여본 기자라면 진솔하고 거침없는 말솜씨에 놀란다. 해박한 지식과 지역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중앙지가 경기도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지역 언론인들이 협력해 시장을 키우고 지역언론 사랑 캠페인 등 도민들의 사랑을 얻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언론인 클럽에 그 중심에 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경인일보, 중부일보 등과 인연이 깊다.

또 경기신문의 창간때도 많은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그는 “지방신문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특히 지방지의 열독률은 점점 떨어지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신문이나 잡지 같은 활자매체를 보는 시간을 줄어들 곳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신문산업이 위기이긴 하지만 분명히 시장성은 충분하고 미래에도 신문은 존재할 것”이라면서 “도민들께서 지역 언론사의 신문을 1부 이상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것이 진정한 지역 발전을 위한 밑받침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 언론인 클럽은 경기저널 발간은 물론 언론인상 제정·수여, 지방언론 보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데스크급 전현직 언론인에 대한 후배들의 시각이 변해야한다는 소신을 김 사무국장은 밝힌다. 김 사무국장은 “후배들이 선배들과의 자리를 어려워한다면 많은 경험은 사장된다”면서 “위기일때 선선후배 언론인이 힘을 합쳐서 도민들에게 한발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여야 신문산업의 위기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김 사무국장의 이력은 좀 색다르다.

경기도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3년이다. 당시 도청 공무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1970년대 후반 현 경기방송 사장이기도 한 우제찬 당시 경인일보 도청 출입기자의 권유로 경인일보와 인연을 맺었던게 처음이다. 사실 김 국장은 언론인이라기보다는 문학인, 문화인에 더 가깝다. 김 국장은 1973년 한 문학전문지 신춘문예에서 ‘전라도 밥’이란 소설로 등단했다. 언론과의 인연도 그래서 논설기자라는 지금 듣기에 좀 색다른 직책(?)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가 언론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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