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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한나라 ‘밥그릇 키우기’ 혈안

민주, 이태순 대표 “밥그릇 챙기기 혈안” 정면반박
부의장·상임위원장 각각 1석 배분 요구사항 수정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지 2일자 1면·3면> 도의회의 파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도의회 한나라당은 의장단 독식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부의장 1석 요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쳐 좀처럼 의회운영이 정상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통합민주당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실한 교섭에 임했지만 민주당이 양보히자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는 이태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통합민주당 고영인(안산6) 대변인은 “의장단 배분 문제와 별개로 본회의 일정 조정에 최대한 협조했다”며 “한나라당이야말로 일정이 정해지자 당론을 내세우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석을 배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은 영역싸움에 눈이 멀어 제밥챙기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적반하장격으로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한다고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이번사건의 본질을 망각하고 본질을 흐려 분열을 조장하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는데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부의장1석과 상임위원장 1석 요구에 대한 논의를 제외하고 협의하자는 것은 원내교섭 단체에 대한 무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 대변인은 부의장 1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의장 자리는 자리싸움에 나눠 가지는 자리가 아니고 또한 생 때로 뺏는 자리도 아니며 오로지 민주적 의회를 지키는 자리”라며 “민주당의 정당한 요구는 외면하고 비열하게 당대표에 대한 허위적 인신공격이나 일삼는 한나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3석 요구를 거론하며 우리의 투쟁을 ‘밥그릇 챙기기’로 몰아부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배분으로 요구사항을 수정한다”며 “부의장 1석은 민주주의 의회의 상징인 만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된 진종설(고양4) 의원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련자료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통합민주당은 7차례에 걸쳐 한나라당과 교섭을 벌이면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했으나 이날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등으로 요구사항을 수정해 향후 원만한 해결책이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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