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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여야 ‘무력충돌’ 초읽기

4일 의장단 선거… 한나라 “강행” 민주 “저지” 성사 불투명

<속보>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파행이 거듭되면서 선거 당일인 오늘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 부의장 등을 선출하고 7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도의회 의장 선거는 지방자치법 제48조와 경기도의회 운영규칙 등에 따라 현 의장이 모든 의원들에게 이를 사전 통보하고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개회를 선언한 뒤 진행해야 한다. 또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할 수 없어 본회의 개최 장소를 변경할 경우에는 미리 의원들에게 장소 변경 사실을 통보한 뒤 의장석을 설치하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4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양태흥(구리2) 의장의 사회 아래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부의장 1석에 대한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는 한 본회의장에서의 선거를 막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이 별도의 장소에서 단독으로 강행하는 선거도 저지하겠다고 밝혀 이날 의장 선출은 불투명한 상태다.

더욱이 이날 의장 선출이 무산되면 도의회는 여야 협의를 거쳐 양태흥 의장의 임기가 끝난 뒤인 오는 7일 또는 14일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할 수 밖에 없다.

통합민주당 윤화섭(안산5) 대표는 “부의장 1석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 한 의장단 선거를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태순(성남6) 대표는 “우리가 상임위원장 1석과 특별위원장 1석 등을 통합민주당에 주기로 배려했다”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인 만큼 부의장 1석은 절대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이 대표는 또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거를 강행하겠다”고 못박았다.

한편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양 의장의 임기 만료 뒤에 열릴 경우 규정(제53조 제1항)에 의해 회의 진행을 도의원 중 최연장자인 통합민주당 김형식(66·비례)의원이 맡게 된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원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의회직 독식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당은 본의회장 점거 등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어 좀처럼 의회운영이 정상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 경기도의회 소속 도의원들이 7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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