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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추가협상 성과 주장은 국민기만”

‘美 쇠고기 수입 저지’ 광주서 강연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방지 조치가 이뤄졌다는 정부측의 추가협상 주장은 한마디로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지난 2일 오후 7시 광주시 역동 문화웨딩홀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어떻게 막을 것인가’ 초청 강연에서 강기갑 국회의원은 정부의 협상과정과 내용을 “계약서 내용도 검토하지 않은 채 도장을 찍어준 꼴”이라고 지적하면서 소의 월령조건이 적정한 지 잘잘못을 가리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강 의원은 “최근 천주교정의사제단 등 4개 종단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은 정부의 이같은 대국민 기만행위를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현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광우병 위험물질로 지목되는 ‘프리온’에 대해서도 “변형된 단백질의 일종으로 완전 소각하지 않는 한 절대 없어지지 않는 물질”이라며 “구제역이나 AI와 같이 가열해서 없앨 수 있는 종류가 아니어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최근 광화문에서의 촛불집회 성격이 광우병에서 서민생활보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 정부가 재벌위주의 고환율정책으로 서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 집회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정부의 각종 사업의 민영화에 대해서도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해 줘야 할 정부가 나서서 서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광주지역 중고교의 기말고사 등이 겹쳐 학생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광우병광주대책회의와 전교조 측은 당초 예정됐던 광주하남교육청 주차장에서 강연을 강행하려 했으나 장마로 문화웨딩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강 의원은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 참가와 전국 순회강연으로 목에 침을 맞은 상태에서 나지막하지만 강한 어조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강 의원은 강연에 앞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을 순회하다보면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에 놀랐다며 “아무래도 실생활과 관련되는 문제고 내 외모가 특이해서 학생들의 인기를 끈 것 같다”고 허허 웃었다.

이날 강연에는 전교조 소속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전교조 교사와 시민,농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일반에 확산되고 있어 정부측 해명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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