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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체감경기, 8년만에 최악

도내 중견·중소업체, 공사 물량 줄고 미분양 증가 악재 겹쳐 14개사 부도, 건산연, 6월 CBSI 조사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001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에 부도된 경기지역 내 건설업체는 14개사로 조사됐으며 올 2·4분기동안 44개 건설업체가 등록말소됐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6월 체감경기(CBSI)가 5월 대비 각각 4.8p, 6.9p 하락한 34.5, 2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산연이 2001년 체감경기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69.7로, 전월대비 10.8p 증가했지만, 지방업체는 4p 하락한 22.9를 기록했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보다 5.9p 하락한 37.1을 기록하며 40선이 무너졌다.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지수도 같은 기간 6.6p와 4.1p 떨어진 72.1, 70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견·중소 건설사와 지방 업체의 체감경기가 급락한 것은 공사 물량 감소로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는데다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 등의 악재가 끊이지 않은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도내 건설업체들의 부도와 무더기 등록말소 등도 확대되고 있다.

도내 부도된 건설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동안 9건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4건으로 늘었다.

등록말소된 건설업체도 지난해 2.4분기 24건에서 올 2.4분기 44건으로 조사, 20여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해서 업종을 반납한 건설업체도 지속되는 경영악화에 따라 계속 속출하고 있다.

업종을 반납한 건설업체는 지난해 2.4분기동안 11개 업체에 그쳤지만 올해 2.4분기에는 14개로 조사,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등록말소는 사업 실적이 없거나 기술자 인원 등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소건설업체 상황을 대변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업체의 경영악화 영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크게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도된 건설업체의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어 수를 추산하는 게 어려운 실정이다”며 “중견·중소건설업체 어려움은 상당수가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분양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들과 연계된 하청업체들의 어려움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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