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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죽끓는 박덕순 속끓는 민주

당원 4년 임기 2년씩 나눠 의원직 수행 약속 파기 사퇴 촉구

경기도의회 민주당 박덕순 의원(비례대표)과 민주당 경기도당이 의원직 승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당원들이 박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의원직 승계를 둘러싼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도의회 박덕순 의원(비례)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당선되면 4년 임기를 2년씩 나눠 의원직을 수행키로 하고 자필 사퇴서와 인감증명서를 경기도당에 제출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임기를 절반만 수행한 뒤 퇴임하겠다는 약속을 당에 했다가 최근 이를 파기시키는 등 번복해 소속정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당은 당시 비례대표 후보로 1번 박덕순(49·약사), 2번 이명호(53·지역당위원장), 3번 김선규(63·도의원), 4번 김건웅(47·도당 사무처장), 5번 나경숙씨(49) 순으로 정하고 당선되면 임기를 2년씩 나눠 맡기로 협의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달 12일 도의회에 박 의원이 자필 서명한 사직서를 접수하고 사퇴 처리를 요구했지만 반려당했다.

도의회규칙 100조의 의원사직 규정이 사직서는 ‘본인이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어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일부 당원 10여명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합의를 했던 비례대표 후보는 물론 민주당원들은 분개를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박 의원은 추한 행태를 보이지 말고 깨끗하게 본인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도의원직을 승계하기로 돼 있던 비례직 순위 2번의 이명호 후보는 “정치도의를 감안, 박 의원은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치인은 말과 행동이 생명인데 자기의 말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무슨 의정활동을 하겠냐”며 “앞으로 당에서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민주당 임흥무씨도 “도민과 당원들과의 약속인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불신이 증폭될 것”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관철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사직이냐”면서 “도의원의 임기는 엄연히 4년이고 도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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