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흐림동두천 22.9℃
  • 흐림강릉 26.2℃
  • 서울 24.3℃
  • 대전 22.8℃
  • 대구 23.2℃
  • 울산 22.8℃
  • 광주 24.2℃
  • 부산 23.5℃
  • 흐림고창 25.4℃
  • 흐림제주 28.2℃
  • 흐림강화 22.8℃
  • 흐림보은 22.6℃
  • 흐림금산 22.3℃
  • 흐림강진군 24.5℃
  • 흐림경주시 23.5℃
  • 흐림거제 24.3℃
기상청 제공

소비자기대지수 3년6개월만 최저치

통계청, 86.8P로 5월보다 5.4P하락

최근 계속되는 유가급등과 물가상승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경제에 대한 소비심리도 42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86.8로 5월보다 5.4포인트 하락해 2004년 12월(8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6개월 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0을 넘으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는 고소득 계층도 예외가 아니었다. 월수입 4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보다 7.6포인트 줄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4포인트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50대(-5.4포인트), 20·40대(-5.2포인트), 60대(-4.4포인트) 순이었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 95.0보다 5.1포인트 하락한 89.9로 6개월 후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았다. 소비지출기대지수는 100.7로 전월(103.8)보다는 3.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어 과반수 이상이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었지만 하반기 물가 인상이 전망되면서 소비지출기대지수는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1.3으로 전달의 72.2보다 크게 하락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6개월 전보다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는 10.8%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줄었고 부채가 증가한 가구도 19.7%로 1.4%포인트 늘었다.

1년 전보다 가계 수입이 증가했다는 비율은 16.3%로 전달보다 2.4%포인트 줄어든 반면 감소했다는 가구는 26.4%로 1.8%포인트 늘었다.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응답자의 83.9%는 고유가 등 물가를 지목했다. 그 뒤를 수출·환율(5.4%)과 국내소비(4.8%), 고용사정(2.5%)이 이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