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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통보다 호통이 커서야…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난맥상을 꼬집는 사자성어가 시중에 회자된 적이 있다.

지금도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무게 때문에 드러내놓고 청와대를 비판하기가 껄끄러운 만큼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 것도 안하듯이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는 뜻인 無爲之治(무위자치), 연못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인 竭澤而漁(갈택이어), 입으로 재앙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인 口禍之門(구화지문) 등이 그 것이다.

이천시도 위에 열거한 사자성어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의 모 간부는 최근 확대간부회의에 들어가기가 겁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회의라는 것이 모두가 합심해 시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이건만 어찌된 영문인지 질문이나 바른소리 심지어 건의 조차 주눅이 들어 말 한마디 뻥긋하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가 오늘은 ‘누가 깨졌네’하며 나온다는 것이다.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당신 나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식의 모멸감을 주기 일쑤라는 것.

청내 모 간부는 시키지 않는 일은 절대 안한다는 복지부동보다 한 수 위인 낙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한다. 말로만 듣던 소통부재가 이천에서도 벌어지고 있어 씁쓰레하다.

이천시는 시민과의 소통 보다도 우선 상하 직원간의 소통이 절실한 실정이다. 호통속에 창의적인 발상과 뛰어난 기획·민원 편의행정이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든다. 심지어 호통의 약효는 곧바로 시민인 민원인에게 전이돼 친절이라는 단어는 저 먼나라 얘기로 들리고 섬김의 자세는 코빼기도 볼 수 없어 참으로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

시장을 비롯한 전공직자가 서로 소통하면 공무원과 시민들의 소통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런 소통의 진리가 자리잡으면 이천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합심하는 자세가 형성돼 이천 발전의 기틀을 돈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호통 보다는 소통을 위해 마음을 열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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