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6℃
  • 흐림강릉 6.2℃
  • 구름많음서울 7.5℃
  • 구름많음대전 6.2℃
  • 흐림대구 7.3℃
  • 흐림울산 8.3℃
  • 맑음광주 6.4℃
  • 흐림부산 8.6℃
  • 맑음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11.1℃
  • 구름많음강화 2.1℃
  • 맑음보은 5.5℃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5.8℃
  • 흐림경주시 6.3℃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사설] 인하대 인재양성 모델 벤치마킹을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하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고용 부진의 배경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4분기 27만8천명에서 올 1분기 20만9천명으로 급감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10만7천명 줄었고 4∼5월에도 7만4천명이나 감소했다. 취업준비생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대졸 취업희망자가 첫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걸리는 평균 이행 기간이 지방대생은 10.5개월, 수도권대생도 7.9개월 소요된다는 분석이 있다. 일자리 찾기가 정말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하대학교가 수출 1조원시대를 준비하는 인재 양성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참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인하대학교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38개국 2천624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165명 이상이 방문한 홍콩 섬머 소싱 쇼(Summer Sourcing Show)에서 7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 및 상담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가지고 참가,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70만달러의 수출 계약 및 상담 실적이라는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내 놓았다.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이들 젊은 무역전문가들에게 해외 바이어들이 매료된 것이다.

이번 홍콩 박람회에서 인하대학생들이 바이어 조사, 시장분석 및 홍보, 물품운송과 부스설치, 제품 상담과 계약체결 등 모든 해외 마케팅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이렇게 차별화된 능력을 갖춘 대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에 진출할 때 과연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라고 할 수 있을지 각 대학 당국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박람회 참가 학생들을 총괄 지휘한 인하대학교 박민규 교수는 “학생들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2천600여개 기업의 어느 누구보다도 전문적으로 바어어 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귀띔한다. 또한 이들 인하대 학생들은 홍콩에서 만난 바이어들의 사후 관리에도 물론 심혈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2008년 하반기 취업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내수 둔화,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대학들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점에 인하대학교의 성공사례는 아직도 대학들이 눈을 돌릴 곳이 많이 남아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