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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뼈 쇠고기 첫 검역

4년7개월만에 갈비·안창살 등 1.47톤 반입
인천공항 간이검사 이어 이천 창고서 현물검사

새 쇠고기 수입조건에 따라 4년 7개월만에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에 대한 첫 검역이 이뤄졌다.

29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에 대해 검역당국은 1차로 간이검사를 실시한 뒤 이천의 보관창고로 옮겨 현물검사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4면

이날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갈비와 안창살 부위 등 1.47t 분량으로 컨테이너 1개와 높이 1.5m, 가로 1.8m, 세로 2.0m 박스 1개에 실려 이천시 마장면 코리아냉장에 오전 6시50분께 도착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 검역관 4명은 창고에 배치된 수의사 1명과 함께 오전 9시50분부터 컨테이너를 실은 냉장차량에서 정상수입 및 운송 여부를 조사했다.

수입검역물 운송통보서 등 각종 수입관련서류 조사와 컨테이너번호 및 봉인번호 확인, 냉장차량의 정상온도(0도~영상10도) 유지 확인 등의 조사가 20여분 동안 진행됐으며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다.

이후 창고 내부로 옮겨진 미국산 쇠고기는 58개 소형박스별로 나뉘어 박스 훼손 여부가 확인된 뒤 품목별 고기 내부온도(영하2도~영상10도가 정상) 측정에서 대부분 영상 3도를 유지했다.

검역관들은 내부온도 측정과 함께 5개 박스를 풀어 육류의 색깔과 냄새, 육질과 지방에 대한 육안검사와 이물질 부착여부를 조사하는 개봉검사를 실시했다.

또 9개 박스에 대한 절단검사도 이뤄져 절단부위에 대해 개봉검사도 벌였다.

개봉검사는 신고단위별 3%(58개 박스중 1.7개)지만 수입물량이 적어 이날 5개를 개봉해 검사했으며, 절단검사는 규정대로 품목(뼈있는 쇠고기와 뼈없는 쇠고기, 안창살 포함한 횡격막부위 3개)별 3개씩인 9개가 이뤄졌다.

창고 내부에서의 관능검사도 30여분 동안 진행돼 이날 현물검사는 10시 40분쯤 종료됐다.

이날 현물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창고 수의사는 육류검사성적서를, 수입업체측은 축산물 수입신고서를 검역원측에 전산제출하게 되며 검역원은 이후 정밀검사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경찰은 창고 주변에 2개 중대 2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민단체의 시위가 없어 순조롭게 현물조사가 진행됐다.

코리아냉장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창고 앞에 교통사고안전캠페인 명목으로 집회신고를 해 집회장소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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