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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경회 강화군의장

 

“무소속인 저를 의장으로 뽑아 준 것은 중립적 입장에서 강화군의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해 달라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떠나는 섬이 아닌 돌아오는 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때 12만명에 달했던 강화군의 인구가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인 6만5천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의의 대변처인 강화군의회는 후반기 의장으로 구경회(61.무소속)의원을 선출했다.

구 의장을 만나 그의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임 소감은.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 특성상 광범위 하게 밀려드는 주민요구 사항을 어떻게 수렴해 해결해야할 것인지 고민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동료 의원들과 협의해 가면서 효율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정립은.

▲전반기의회를 거치면서 형성된 여론을 반영한 질문으로 생각한다. 집행부와는 사안에 따라서 대립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강화군 발전과 군민을 위하는 일을 의회에서 반대하거나 발목을 잡지 않는다. 최근 새로 개설된 항공기 노선 때문에 강화남단 지역에 비행기 소음이 발생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의회는 본래 기능대로 감시할 것은 감시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 하면서 강화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

-강화군의 침체를 벗기 위한 대책은.

▲우선은 인구 유입이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돼야한다. 그동안 강화는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법, 문화재 보호법, 습지보전법, 토지거래 허가 등 온갖 규제에 묶여 공단 하나도 조성하지 못했다. 수도권 주민들 입장에서는 강화가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어야 그들의 일일 휴양지가 될 수 있으니까 개발이 안되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이명박 정부에서 강화를 남북 경제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등 긍정적 움직임이 있어 희망적이다. 그렇다고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에 무공해 기업유치를 위한 공단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에서는 이러한 집행부의 노력에 대해 기꺼이 동참하고 협조해 과거의 영화를 되찾는 강화가 되도록 하겠다.

-농촌형 지역경제에 대한 견해는.

▲강화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다. 노인들에 의한 경작이 이루어지고 생산성이 낮다. 하지만 쌀농사만으로 생업을 꾸리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강화군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적 자연조건을 무기로 특산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해볼만하다.

이미 쌀, 인삼, 순무, 속노랑 고구마, 화문석, 강화쑥 한우, 포도, 연, 새우젓 등 전국적 명성을 얻어가는 농·특산물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농민들의 의식변화와 신기술 보급을 위해 개설한 농업대학은 강화군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이 돈이되고 사업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강화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강화는 발 딛는 곳마다 문화재다. 단군왕검의 신화로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강화는 한민족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문화적 유적과 유물은 강화의 자랑이며 보물이다. 이를 활용한 산업이 경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연구해야한다. 예를 들면 와서 보고 배우고 즐기고 휴식하고 갈 수 있는 문화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첫발을 디딘지 1개월이 됐다. 군민여러분께 조금 더 지켜봐 주시고 협조와 성원 있으시기를 바란다. 또한 동료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주민의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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