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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양시 소프트웨어와 인천시 하드웨어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예외 없이 모두 창의적인 인간,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책을 읽혀야 하고, 읽어야 한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최근 책 읽기 운동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안양시의 책읽기 운동이 소프트웨어의 확산이라면 인천시의 소규모 도서관 건립계획은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안양시는 지역인사들을 대상으로 어린시절 깊은 감명을 받은 책이나 진로선택에 영향을 준 도서 등을 매주 1권씩 추천받아 도서관 홈페이지나 지역신문, 교통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또 안양시가 펼치고 있는 북스타트 운동은 아기의 출생과 동시에 책을 선물함으로써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고 아기가 장차 성숙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새마을문고 안양시지부의 ‘북캉스’, 안양시 공직자들까지 휴가철에 읽을 도서를 각 과별로 배부 받아 릴레이 형식으로 책읽기 운동에 나서는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런가하면 인천시가 주민자치센터와 경찰 지구대, 학교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165㎡ 미만의 소규모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센터, 종합복지관, 지구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 내 유휴공간의 면적과 상태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경로당, 교회, 사찰, 민간단체 등의 시설에 대해서도 사용 현황을 파악해 도서관 건립 가능성을 타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기존 공공시설의 일부 공간을 도서관으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리모델링 비용은 정부의 문화예술진흥기금과 시 예산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2005년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는 하지만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식국력을 1로 했을 때 미국의 지식국력은 17.0, 일본은 7.4, 독일은 4.0으로 나타나 엄청난 지식국력지수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금 조사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만한 요인은 없을 것이다.

무형자산이 국가와 지자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현대 사회에서 안양시와 인천시의 책읽기 운동에 대한 열정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하드웨어는 우리나라의 지식국력지수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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