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9위국인 우리나라가 쿄토의정서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를 감축하지 못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기 위해 130여억원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유럽연합국가들이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10% 가까이 줄여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되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가 동탄2신도시를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탄소 중립도시’로 조성한다는 착상을 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도는 동탄2신도시의 탄소 발생 최소화를 위해 차량 운행을 줄이는 대신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공용 자전거제를 도입,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는가 하면 각종 건축물도 화석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전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한 숲도 곳곳에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 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수도 아부다비정부는 이미 220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세계 최초의 탄소무배출도시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 2월 기공식을 가졌다.
아부다비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한 태양열 튜브로 도시 에너지 수요의 82%를 공급하고, 도시 동력의 17%는 음식물 쓰레기의 연소로 충당하는가 하면 필요한 도시 동력의 나머지 1%는 풍력 터빈을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 내에는 화석연료 자동차가 아닌 태양열 집열판으로 동력이 공급되는 소형 차량이 운행되고, 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경량 철도 시스템이 아부다비의 나머지 지역을 연결하게 된다.지난 2007년 유엔이 발표한 한 연구에 따르면 건물에 적용되는 보다 우수한 건축 양식과 에너지 절감 방안이 교토 의정서하에 협의된 온실가스에 대한 억제 방안보다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 데 더욱 뛰어나다고 한다. 따라서 산업이 위축되지 않게 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 중립 도시’ 또는 ‘탄소 제로 도시’를 만들어가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동탄2신도시의 경우 아부다비 수준의 탄소무배출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우리 현실에 맞게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