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7월말까지 주택 1천816가구, 온실(비닐하우수 포함) 9천621㎡, 축사 2천786개소 등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6월 대비 전체적으로 76% 증가한 것으로 풍수해보험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도는 7월 한 달간 풍수해보험 가입 건이 크게 증가한 것은 태풍 ‘갈매기’와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등 사고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지난 2년간 도내 3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해 오다 올해 4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주택, 온실, 축사 등 3개 시설물에 대해 가입할 수 있으며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등으로 재산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제도다.
전체 보험료 가운데 국민기초수급자는 94%, 일반인은 61~68%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어 가입자는 적은 비용으로 실질적인 복구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풍수해보험 사고 14건이 발생해 4천56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으며 도내에서는 가평군 이모씨와 군포시 권모씨가 주택침수로 각각 134만원과 16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정부의 무상지원금제도에만 의존해 많은 피해를 입고도 적은 보상을 받아 복구가 어려웠던 과거의 선례를 가입자들 스스로 극복하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풍수해 등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