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도내 골프장 62% 농약 물들어

보건환경硏 잔류농약 실태 조사
토양등 오염심각 기준마련 시급

경기도내에서 농약을 사용하는 골프장이 최근 3년새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13개 골프장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70개 골프장의 잔디와 토양에서 살충제 디아지논 등 7종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골프장 잔디, 수목 등에 살포되는 농약으로 인한 토양 및 상수원 오염 예방을 위해 4월부터 5개월간에 걸쳐 잔류농약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골프장 별 1개 지점에서만 시료를 채취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9홀 이하 2개 지점, 18홀 3개 지점, 27홀 4개 지점, 36홀 5개 지점에서 채취했다.

골프장 잔디와 토양에서 검출된 디아지논 등의 살충제 성분은 보통독성 4종과 저독성 3종 농약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골프장의 최종 유출수에서는 고독성 및 미등록, 등록 농약 성분 모두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 검출 골프장은 2006년 상반기 8.3% 하반기 27.8%, 2007년 상반기 40.5% 하반기 54.0%에서 올해 상반기 62%로 매년 증가 추세다.

현행법상 골프장에서 농약관리법에 품목 고시된 등록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나 등록농약에 대한 허용 기준 등 농약 사용량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잔디 보호 등의 명목으로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해 토양, 대기, 하천 등의 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원은 등록된 농약이라도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은 방지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등록 농약이라 하더라도 허용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더욱 강화된 골프장 잔류농약 실태조사를 실시, 도민의 건강과 환경을 보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