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팔당상류에 위치한 개인하수 처리시설의 부적합률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한수이남 전체지역의 개인하수 처리시설 1천961건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률이 1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부적합률 19.1%보다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팔당 상류지역에 위치한 용인시 및 광주시의 경우는 지난해 28.5%에서 올해 14.1%로 부적합률이 두 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환경공영제 실시 및 하수 처리 기술지원, 위탁관리 업체의 수처리 교육 실시 등 그 동안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해 결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팔당유역 7개 시·군의 하수도 보급률이 66.7%(전국평균 85.6%)에 불과한 실정에서 개인하수 처리시설의 부적합률 감소는 팔당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팔당 상류지역 중 부적합률 감소폭이 큰 시·군은 팔당특별대책지역에 위치한 용인시로 지난해 부적합률 34.9%(650건 중 227건 부적합)에서 올해 부적합률 17.3%(439건 중 76건 부적합)로 감소했다.
광주시도 지난해 부적합률 16.8%(357건 중 60건 부적합)에서 올해 부적합률 10.9%(448건 중 49건 부적합)로 감소했다.
한편 도는 조만간 처리시설 설치지원 등 개인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환경공영제를 확대·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