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안산도시개발㈜의 지분을 안산시로 환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일 안산도시개발㈜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가지고 있는 51%의 회사지분은 당초 설립 주체인 안산시로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심정구 의장을 비롯 시의원들은 “1996년 안산시가 안산도시개발(㈜ 경영권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일임한 것은 공기업의 이익추구가 아닌 안산시민의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 정책에 의거 안산도시개발㈜ 지분을 매각할 경우 반드시 원래 주인인 안산시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시가 제정한 조례에 따라 시민의 재정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에 대해 정부가 단지, 공기업의 자회사라는 명분으로 민간에 경영권을 이양할 경우 이는 심히 부당한 행위라 볼 수 있다”며 “안산도시개발의 주요사업인 난방부분이 민영화 될 경우 민간기업은 독점력을 이용한 이윤추구로 안산시민이 이번 선진화 정책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도시개발㈜는 지난 1995년 집단에너지사업, 에너지 유통 및 판매사업 등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세워졌으나 이듬해 시가 보다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에 경영권을 이양햇다.
이후 2004년부터 지속적인 경영흑자가 발생되고 있는 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 51%, 안산시 42%, STX에너지 5%, 농협중앙회 2%의 지분 구조를 갖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1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안산도시개발㈜ 소유 지분을 안산시에 환원하라는 내용의 건의안(이민근 의원 대표발의)을 채택했으며 상급기관 대상 설명회와 주민서명부 전달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