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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독설 ‘혼난 김문수’… 여야 “수도권 규제 해결 MB 협조 구해야…

정치권과 비수도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지사가 “이명박 대통령 주위에는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정책에 대해 강경발언을 쏟아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이주상(한·평택3) 의원이 제2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열린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의’를 통해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승인을 받으려면 대통령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문수 도지사는 “쓴 소리는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세혁(민·의정부) 의원은 “일에도 순서와 절차가 있다”면서 “막말과 독설보다는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만나고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사정권 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관제데모와 여론 조성용 언론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행정에 대한 무지와 혼자만 잘난 척하는 무식, 경기도만 잘 살겠다는 지역이기주의 오해를 일으키는 무대책이 중앙정부와 도의 대립, 비수도권과의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지사가 공장 2만개가 도를 떠났다고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누가 도에 투자를 하겠느냐”며 “경박한 막말과 선동, 부적절한 논리는 오히려 도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문식(한·고양3) 의원은 “김 지사가 규제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은 아쉬움이 있다”면서 “정치적 이슈로 성공했으니 이제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이뤄지도록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해문(한·과천1) 의원도 “비수도권의 반발 등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수도권 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면서 “투자별 사안에 따른 해결이나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조성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충재(한·과천3) 의원은 “혼자 독설을 퍼붓는 것은 수도권 규제정책을 명분으로 정치영역을 넓히려는 대권행보의 일환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 계속돼온 강경발언은 진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기업의 투자는 적기를 놓치면 해당 기업에는 치명적이 손상이 있을 수 있다”라며 “토론회나 공청회 등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수도권을 묶어야 지방이 산다는 터무니 없는 논리로 바로 표를 의식한 정치권 때문에 소수의 국민들이 ”이라며 “공산당도 하지 않는 한심한 제도, 합리성도 없는 제도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상당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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